싸고 이익 잘 내는 기업?그린블라트 매직포뮬러(Magic Formula) 지표

매직포뮬러란 무엇인가?

매직포뮬러(Magic Formula Investing)는 미국의 가치투자자 **조엘 그린블라트(Joel Greenblatt)**가 고안한 투자 전략이야.
핵심은 단순해. 두 가지 지표만 보면 돼:

  • 수익성 지표 (ROIC, 자본 대비 수익률)
  • 저평가 지표 (PER 또는 EV/EBIT)

이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서 ‘싸고도 잘 버는’ 기업을 찾는 전략이지.
정확히는 이렇게 계산해:

  • 수익성이 높은 순으로 기업을 랭킹화
  • 가치(저평가) 기준으로 다시 랭킹화
  • 두 랭킹을 더해서 가장 점수가 낮은(=가장 유망한) 기업을 상위에 올림

이걸 매년 반복하면, 시장을 이기는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는 거야.


이 전략이 실제로 먹히긴 했을까?

그린블라트는 이 전략을 1988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테스트했고,
그 결과는 **연평균 수익률 30.8%**라는 충격적인 성과였어.
동기간 S&P500 수익률은 약 12%에 불과했으니 거의 3배 차이지.

대표적으로 이 전략을 벤치마킹해 실제로 운용한 펀드들도 꽤 있었고,
미국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매직포뮬러 웹사이트까지도 운영되고 있어.
일관된 수익과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학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


그런데 왜 대부분의 투자자는 못 따라할까?

이 전략은 단순하고 강력하지만, 99%의 투자자들은 못 지켜.
이유는 명확해:

  • 🔁 지루하다:
    매년 한 번만 리밸런싱하고, 포트폴리오도 딱히 재미가 없음.
    대부분 업종은 철강, 유통, 기계, 보험 등 지루한 우량주 위주.
  • 📉 일시적 손실을 견디기 힘들다:
    가치주는 언제나 ‘언더밸류’ 상태에서 시작함.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다 보니, 초기 몇 달~1년은 마이너스일 수도 있음.
  • 📱 테마주의 유혹:
    인공지능, 전기차, 2차전지, 메타버스…
    이런 종목들이 뉴스와 커뮤니티에 자꾸 등장하니 FOMO에 시달리게 돼.

즉, 사람의 뇌는 본능적으로 매직포뮬러를 거부하게 설계돼 있어.
성공하려면 뇌를 속이는 구조를 만들거나, 완전 자동화된 시스템에 맡겨야 해.


한국 시장에서도 가능할까?

가능은 해.
국내 주식도 ROIC와 PER 데이터를 추출해서 동일한 방식으로 랭킹을 매길 수 있어.
실제로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국내 매직포뮬러 백테스트를 보면,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결과가 자주 나와.

다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은 있어:

  • ROIC 계산 시 비정상 이익(일회성 흑자 등)은 걸러야 함
  • 영업외이익, 재무레버리지 높은 기업은 수익성 왜곡될 수 있음
  • 너무 작은 기업은 거래량 부족으로 투자 실행이 어려울 수 있음

그래도 정제된 방식으로 필터링해서 상위 20~30종목을 선정한다면,
충분히 개인이 따라할 수 있는 전략이야.


매직포뮬러 활용 팁 💡

  • 연 1회 리밸런싱 (보통 1~2월 추천)
  • 20~30개 종목에 분산 투자
  • 1년 단위로 교체, 짧게 보면 안 됨
  • 뉴스 보지 마라, 감정 섞지 마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재미로 하지 말고 시스템으로 해라”**는 점이야.
감정이 개입되는 순간, 매직은 사라진다.


정리하며

그린블라트의 매직포뮬러는 증명된 전략이야.
하지만 “너무 쉬워서”, “너무 단순해서”, “너무 지루해서” 대부분의 사람이 무시해.

투자 세계에선 역설이 진리야.
‘심심한 전략’이 계좌에 가장 큰 재미를 가져다줄 수도 있어.

자, 다음 리밸런싱은 언제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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